기성용 측 ”성폭력 의혹 제기자에 곧 법적 조치 예정”

입력 2021-03-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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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기성용·한혜진 부부 인스타그램)
(출처=기성용·한혜진 부부 인스타그램)

초등생 시절 후배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는 축구선수 기성용(FC서울)이 조만간 폭로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기성용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서평의 송상엽 변호사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상대방 측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 조치는 26일 안으로 제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C 씨와 D 씨가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기성용과 B 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폭로한 바 있다.

기성용 측은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기성용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나와는 무관한 일이며 나는 절대로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며 "모든 주장에 대해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왜 증거를 얘기 안 하고 다른 소리하며 여론몰이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사과할 것도 없고 미안할 것도 없다. 사과하고 (의혹 제기 기사를) 철회한다면 내가 선처하고 만나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겠다는 이야기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송 변호사는 C 씨와 D 씨 측이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기성용이 성폭력을 가했음을 입증하는 ‘증거’를 조속히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C 씨와 D 씨 측은 기성용이 소송을 걸어오면 이를 법정에서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송 변호사는 “소송을 걸어와야만 법정에서 공개하겠다는 것은, 3심까지 수년 동안 재판이(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기성용 선수가 의혹을 받는 기간만 길어지게 되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대방 측이 주장하는 ‘확실한 증거’가 진실이라면 가장 피해를 볼 사람은 기성용 선수”라면서 “그 기성용 선수가 바로 그 증거를 공개할 것을 원하니 공개하는 데 법적인 장애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을 다룬 MBC PD수첩에 대해서도 송 변호사는 “(방송이 국민들에게) 편향된 시각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D 씨가 기성용의 회유와 협박이 없었다거나 자신들을 대리한 박지훈 변호사가 확인과 동의를 구하지 않고 임의로 폭로했다는 취지로 말한 녹취 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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