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X장동윤 ‘조선구마사’, ‘킹덤’ 능가하는 K-좀비물 될까

입력 2021-03-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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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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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가 ‘킹덤’을 능가하는 K-좀비물이 될 수 있을까.

그간 비주류로 취급되던 좀비물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에 이어 지상파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상파에서 처음 시도되는 좀비물인 ‘조선구마사’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다.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조선구마사’ 제작발표회에는 신경수 감독과 배우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 김동준, 정혜성, 서영희, 금새록, 이유비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다. 북방의 순찰을 돌던 이방원(태종)이 인간 위에 군림하려는 기이한 존재와 맞닥뜨린다는 상상력 위에 ‘엑소시즘’을 가미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 

‘녹두꽃’, ‘육룡이 나르샤’ 등 선 굵은 액션 사극에서 연출력을 발휘한 신경수 감독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을 비롯해 김동준, 정혜성, 서영희, 금새록, 이유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가세했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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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수 감독은 “우리 드라마에서 괴이한 생명체를 ‘생시’라고 부른다. 이 생시를 부리는 악령이 있다. 좀비랑 비슷할 수 있다”며 “이 악령에 맞서 태종과 양녕, 충녕이 조선의 운명을 두고 벌이는 혈투”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조선구마사’ 세계관에 대해서는 “생시를 악령의 지배를 받고 조종을 당하는 하나의 인격체라고 생각하고 드라마를 만들었다. 생시가 조선을 침투해서 집어삼키려고 하는 상황에서 드라마가 시작한다”며 “악령이 영혼을 지배한다는 점, 그 악령이 태종과 충녕, 양녕의 마음을 지배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의 좀비물, 크리처물과 다른 지점”이라고 짚었다.

‘조선구마사’의 예고편을 보면 자연스레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이 떠오른다. 이에 좀비물인 ‘킹덤’과의 비교도 빼놓을 수 없다. 신 감독은 ‘킹덤’과의 차별점에 대해 “‘킹덤’이라는 훌륭한 레퍼런스가 있었다. 그걸 보면서 우리 드라마는 어떻게 다를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며 “우리 드라마에는 괴력을 가진 다양한 형태의 악귀가 등장한다. 기생 생시, 생시 며느리, 등 다양한 종류의 크리처가 나오고, 인간을 공격하는 다양한 방식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육체의 대결을 넘어서는 마음, 심리에 대한 이야기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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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우성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는 냉철한 철의 군주 태종 역을 맡는다. 그가 주연을 맡은 사극 영화 '왕의 남자'는 지금까지도 수없이 회자되고 있다. 감우성은 10년 만에 ‘근초고왕’ 이후 사극 ‘조선구마사’ 출연한다.

감우성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들면서 연기를 하는 게 배우의 역할이다. 특별한 감회가 있는 건 아니”라면서 “재미있는 장르물에 출연해보고 싶었다. 대본을 읽을 때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재미있어서 하고싶었던 것 같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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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윤은 혼돈의 조선을 마주하고 각성, 조선과 백성을 구하기 위해 전쟁에 뛰어드는 충녕대군 이도를 연기한다. 그는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소재가 아니다. 파격적이고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선택을 하게 됐다. 재미있는 글, 감독님, 좋은 선배님들과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여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조선구마사'를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

그동안 ‘녹두전’ 등 사극에서 활약을 펼쳐온 장동윤은 “드라마 전체적으로 흐르는 분위기, 제가 연기해야 하는 톤이라든지, 여러 지점이 달라서 사극이라는 점에서는 비슷해 보일지는 몰라도 전혀 새로운 도전 같은 느낌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구마사’는 화려한 예고편, 좀비물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다. 신 감독은 “코로나19 때문에 상황이 좋지 않지만, 제작비도 아껴가며 효율적으로 만고 있다”며 “시간과 자금의 압박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하나라도 탈탈 털어서 잘 만들어서 보여드리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감우성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로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쫓아오면서 악령에 놀아나는 인물들간의 대립과 갈등을 눈여겨 봐주셨으면 한다”고 했고, 신 감독은 “크리처물 특성상 고어하고 잔혹한 장면이 많다. 재미의 차원에서 너그러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조선구마사’는 22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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