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조기업 증가세에 힘입어 라이브 오피스를 갖춘 지식산업센터 몸값이 치솟고 있다. 라이브 오피스는 업무와 주거의 기능이 복합된 소규모 특화 오피스를 말한다. 투자비나 운용비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아 최근 오피스나 오피스텔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0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1인 창조기업 수는 42만7367개로 전년(40만 2612개)보다 2만 4755개(6.1%) 증가했다. 1인 창조기업은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 사업자를 말한다. 상시 근로자 없이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5인 미만 공동 사업자도 해당된다.
1인 기업이 늘면서 최근 분양시장에선 라이브 오피스를 도입한 지식산업센터가 '완판'(100% 분양 계약)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라이브 오피스를 도입한 지식산업센터인 ‘현대 테라타워 영통’은 분양과 동시에 계약이 조기 마감됐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유투버나 소규모 스타트업 등 1인 위주의 신종 직종이 늘면서 주거와 오피스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라이브 오피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라이브 오피스는 지식산업센터의 여러 세제 혜택을 받는데다 주거 기능을 지니면서도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투자 가치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에선 라이브 오피스가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가 잇따라 분양된다.
'광교 플렉스 데시앙'은 경기 광교신도시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로 303호실과 근린생활시설(15실)로 조성된다. 사무실 공간과 화장실, 복층 공간 등이 들어서는 라이브 오피스를 도입해 1인 기업에 최적화된 업무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협력사의 방문과 지역 내 부족한 주차공간을 감안해 법정 대비 약 300%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경기 구리시 갈매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지식산업센터 ‘구리갈매 현대테라타워’도 라이브 오피스를 적용했다. 이 단지는 드라이브인 시스템과 라이브 오피스 등 최신 시설을 도입하고 전 호실에 발코니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