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코로나19에도 직원수 늘렸다…4000명 증가

입력 2021-03-09 18:15 수정 2021-03-0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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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고문 172억3300만 원(퇴직금 93억 포함) 받아.…이재용 부회장은 ‘무보수’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걸린 삼성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1.01.1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걸린 삼성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1.01.17. bjko@newsis.com

삼성전자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국내 임직원 수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임직원 수는 10만9490명으로 전년 말 10만5257명보다 4233명 늘었다. 이는 전년 역대 최대 규모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국내 임직원 수는 2015년 9만6898명에서 2016년 9만3200명으로 줄었지만, 2017년 9만9784명으로 늘었고, 2018년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21조2210억 원으로 2년 연속 20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20조1929억 원 대비 5.1%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시스템반도체와 QD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신사업 투자에 집중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총 133조 원을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1위로 올라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시설투자는 약 38조5000억 원이며, 사업별로는 반도체 32조9000억 원, 디스플레이 3조9000억 원 수준이다.

한편, 이날 공개된 2019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도 급여를 받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2017년 2월 국정 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이후 급여를 받지 않아 보수 공개 대상이 아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이 지난해 받은 보수는 172억3300만 원으로 임원 근무 기간 27년에 대한 퇴직소득(92억9000만 원)과 상여금(70억3200만 원)이 포함됐다.

윤부근 고문과 신종균 고문도 각각 110억 원가량의 보수를 받았다. 이들 역시 퇴직소득이 반영됐다.

DS(디바이스솔루션)사업부를 이끄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년보다 48억 원가량 증가한 82억7400만 원을 받았다. 김현석 사장과 고동진 사장은 각각 50억 원대, 60억 원대의 보수를 수령했다. 전년 대비 28억 원, 38억 원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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