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OOC, 중국 보하이서 매장량 1억 톤급 대형 유전 발견

입력 2021-02-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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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이어 비슷한 지역서 두 번째 발견
하루평균 석유 300톤과 천연가스 15만 ㎥ 생산 가능

▲2015년 7월 3일 남중국해 리완 3-2가스전에서 CNOOC가 시추작업을 하고 있다. 리완/AP뉴시스
▲2015년 7월 3일 남중국해 리완 3-2가스전에서 CNOOC가 시추작업을 하고 있다. 리완/AP뉴시스
중국이 보하이에서 대형 유전을 발견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23일 중국 신화통신과 관찰자망에 따르면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이날 톈진시에서 약 140km 떨어진 보하이해 중간 지점에서 1억 톤급 유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심 23.2m에 위치한 해당 유전은 하루평균 석유 300톤과 천연가스 15만㎥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전은 5223m 깊이로 뚫려 있으며, 둘레는 346m에 달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CNOOC는 그동안 해양 석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탐사 작업을 이어왔고, 특히 보하이에서만 연달아 유전을 발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에도 보하이 남부 라이저우만에서 연간 4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유전을 찾았다.

회사는 “이번 유전의 발견은 보하이 해역 탐사 작업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이에 탐사 범위를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CNOOC는 지난달에는 심해 석유 생산을 위해 10만 톤 규모의 반잠수식 생산ㆍ저장시설을 구축했다”며 “하이난성의 링수이 가스전 개발을 위해 6월 가동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NOOC의 원유 생산 증가량은 중국 3대 석유기업 가운데 가장 많으며, 지난해의 경우 중국 전체 원유생산 증가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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