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15일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이 1조554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고 2020년 경영실적(연결 기준)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연결기준) 169억원으로 전년대비 62% 감소했다.
대웅제약의 영업(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개별 기준으로는 매출은 9448억원으로 전년대비 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59.8% 감소했다. 순이익은 47억원으로 76.6% 급감했다. 대웅제약은 ITC 소송 비용과 알비스 판매금지 조치로 인한 매출 공백 등 비경상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개별기준 영업실적으로 보면 나보타 매출은 504억원으로 전년 445억원보다 증가했다. 전년대비 국내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성장했고 수출실적 역시 견고하게 유지됐다는 설명이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7094억원의 매출로 전년 7107억원과 비슷했다. 라니티딘 잠정판매 중지 사태로 알비스 매출이 완전히 제외됐고, 크레젯, 포시가, 릭시아나 등과 새로 판매하기 시작한 ‘콩코르’ 가 1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1133억원의 매출로 전년 1118억원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임팩타민’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ITC 소송비용 지출과 알비스 판매금지 조치 등 일시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견고한 매출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지난해 매출에 악영향을 주었던 악재들은 이제 대부분 사라졌으며 올해부터는 코로나19치료제를 비롯해 준비해 온 R&D 과제들에서 본격적으로 열매를 거두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해 R&D 비용으로 1050억을 지출하는 등 매년 매출의 10%가량을 신약 파이프라인 고도화에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