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인간공학 디자인상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 (사진제공=LG전자)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LG전자 롤러블 TV 이미지를 도용했다는 의혹을 받은 중국 스카이워스가 공식으로 사과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워스 미국 법인은 성명을 통해 “CES 2021 라이브 스트리밍 발표에서 LG 롤러블 올레드 TV 이미지를 오용해 우리 회사의 혁신 제품으로 잘못 소개했다”라며 “LG 올레드 TV 이미지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실을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스카이워스는 “이번 사태에 대해 LG전자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라고 덧붙였다.
스카이워스는 CES에서 자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들을 소개하는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LG전자의 롤러블 TV와 동일한 사진이 등장했다. 사진 속 롤러블 TV의 디자인과 구도, TV에 재연된 색상 이미지도 LG전자가 홍보에 사용했던 것과 같았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제품을 출시했다. 스카이워스를 비롯한 TV 제조사들이 롤러블 TV를 개발 중이나, 현재 제품 상용화에 성공한 업체는 LG전자가 유일하다.
LG전자는 “글로벌 TV 제조사 가운데 롤러블 OLED TV를 상용화한 것은 LG전자가 유일하다”라며 “해당 이미지 무단 도용과 관련해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