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해는 실적이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든다면서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모페퍼시픽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1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3% 줄었고, 영업이익은 92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로 인해 화장품 전체 매출액이 19.8% 줄었고, 면세점 매출이 31% 감소했다”면서 “영업이익은 비용 감소 노력 등으로 이익률이 올라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성 연구원은 “이번 실적에서도 다시 확인된 점은 디지털 매출의 성장세”라면서 “중국에서 디지털 온라인 채널 매출의 고성장세가 지속했고 국내에서도 성장 흐름이 유지됐다”고 판단했다. 온라인 채널의 매출 성장세는 30% 이상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면세점 매출 회복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보따리상에 대한 프로모션을 증가시켰기 때문이다.
성 연구원은 “2021년 면세점 매출은 20~30% 수준은 가능해 보인다”면서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4496억 원, 2022년은 5308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성 연구원은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한 국내외 면세점 매출 증가, 온라인 채널 고성장세 지속, 백신 접종 이후 출입국자 증가 기대감 등이 주가에 서서히 반영되기 시작했다”면서 “주가의 점진적인 우상향 가능성을 크게 본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