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기. (사진제공=대한항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항공업계가 어려움에 빠진 가운데 대한항공이 첫 국제선 관광비행을 추진하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7일 일본 상공을 비행하고 돌아오는 국제선 관광비행을 운항할 예정이다.
작년 12월 국토부가 처음으로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관광비행 허가를 내준지 두 달 만에 관광비행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지난해 8월부터 저비용항공사(LCC)들은 항공ㆍ관광 전공 관련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국내선 관광비행을 운항했다.
작년 10월부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국내선 관광비행 운항을 시작했고 12월부터는 면세품 구매가 가능한 국제선 운항이 시작됐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수익성과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관광비행 운항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여객 수요 회복이 더디자 국제선 관광비행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이 국제선 관광비행 시장에 뛰어들면서 항공사 간 생존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제 관광비행 3차 운항 기간(2월 1~28일)에는 총 23편의 항공편이 국토부 허가를 받았다. 2차 운항 기간(1월 9~31일)에 총 12편이 운항한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늘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관광 전세기 운항을 위해 필요한 준비 절차를 밟고 있다"며 "판매 시점은 대리점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