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이있는삶(이하 식삶)이 지난해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유치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식삶은 이를 통해 시리즈B까지 총 1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스타트업 업계는 일반적으로 투자를 시리즈A~C로 구분짓는데, 시리즈B는 '기술이 본격적으로 상품화되는 단계에서 받는 투자'를 뜻한다.
220여 곳의 산지와 계약재배 및 직거래를 통해 독점적 경쟁력을 갖춘 신선식품, 이른바 ‘스페셜티푸드’를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유통하는 사업모델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2014년에 설립된 식삶은 스페셜티푸드 플랫폼 ‘퍼밀’을 운영하고 있다. 대다수의 이커머스 식품 전문몰과는 달리 종자부터 직접 관리하는 산지 계약재배로 신품종 신선식품을 다수 확보하고 있으며, 60여 곳의 협력사를 통한 100여 개의 독점 상품과 원물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직접 프로세싱하는 수산물전처리센터를 통해 고부가가치의 가정간편식(HMR), 밀키트 등을 ‘블루바스켓’ 브랜드로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선보이고 있으며, 이베리코 베요타 100%, 칡소 등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축산물 유통 브랜드 ‘레드플레이트’도 운영하고 있다. 유기농 자재로 키운 새우, 신품종 망고배, 우리흑돈 등 새로운 원물을 매년 선보일 수 있는 이유다.
이러한 사업모델을 갖춘 식삶은 지난해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사업에 투자하는 국내 대표 임팩트 투자사 ‘D3 쥬빌리 파트너스’와 수산분야 유망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가이아벤처파트너스의 ‘수산벤처창업투자조합 1호’로부터 시리즈B 투자금 일부를 유치했다.
또한 라이프스타일 관련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국내 대표 주류기업 하이트진로의 4번째 투자업체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 말 한화투자증권에서 투자를 받으며 총 시리즈B 투자금액으로 40억 원을 유치했다.
김재훈 식탁이있는삶 대표는 “성공 가능성을 입증 받아 여러 기관으로부터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게 된 만큼 경쟁력 강화로 한 단계 더 발돋움하겠다”며 “서비스 개선과 신품종 개발에도 집중해 고객 만족 강화에 앞장서고, 계약생산농가들과 함께 상생하며 성장하는 유통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