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비행기 B777.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금호리조트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금호석유화학이 선정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자회사 금호리조트 및 금호홀딩스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금호석유화학을 선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전날 실시한 본입찰에는 금호석유화학을 비롯해 화인자산운용, 브이아이금융투자, 칸서스자산운용 등 5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와 주요 계약조건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금호리조트 지분 100%와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금호홀딩스 지분 39.3%다. 금호리조트는 아시아나항공 산하 금호티앤아이(48.8%), 아시아나IDT(26.6%), 아시아나에어포트(14.6%), 아시아나세이버(10.0%)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리조트는 화순 리조트 등 콘도 4곳, 워터파크 3곳, 아시아나컨트리클럽(CC) 등의 자산을 갖고 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에도 골프장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아시아나CC에 관심이 컸다. 인수 가격은 2000억~3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고 양사 매각을 결정했다. 매각 추진 목적은 만기도래 차입금 상황을 위한 재원 확보, 회사의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 코로나19 상황에서 선제적인 매각 추진의 필요성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