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 및 통증 전문 제약사 하나제약은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신약인 ‘HNP-2006’의 2상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MRI 조영제란 방사선, 초음파 및 MRI 등의 영상진단 검사나 시술 시 신체의 구조와 체액의 대조도를 높게 함으로써 특정 장기나 조직, 혈관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약물이다.
HNP-2006은 선형 가돌리늄 제제로 사용되던 기존 조영제의 부작용인 신원성전심섬유증 등의 유발 가능성을 낮추고, 높은 안전성과 선명한 조영 효과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가 실시한 HNP-2006의 임상 1상에서는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다. 이번 임상 2상 시험은 기관 선정 및 대상자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조영제 시장은 2019년 말 기준 약 50억 달러에서 2024년 약 6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된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조영제 신약 1상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2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만큼 차세대 조영제 HNP-2006의 개발과 임상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조영제 수입품 대체를 넘어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