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오염사태를 빚은 태안기름유출사고가 7일로 1주년을 맞는 가운데 최근 9개월간 국내에 들어온 대형 유조선의 39%가 충돌사고시 선체파손에 따른 기름유출위험이 높은 단일선체 유조선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가 국토해양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국내에 원유를 싣고 온 화물적재량 5000t급 이상의 대형 유조선은 451척(원유량 8385만t)으로 이중 단일선체 유조선은 179척(4032만t)으로 집계됐다.
환경연합은 "지난해 기름유출 대참사를 빚었던 사고선박이 이중선체 유조선이었다면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거나 피해를 크게 줄였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단일선체 유조선 사용을 시급히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