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디지털 뉴딜 사업 수혜 87%가 중소기업

입력 2021-01-14 14:00 수정 2021-01-2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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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뉴딜 사업 중 과기정통부 소관 사업들에 대한 진행상황을 종합해 14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예산 1.6조 원에 81개 사업 추진 = 과기정통부는 2020년 7월 ‘한국판 뉴딜 계획’ 발표 이후 예산 약 1.6조 원을 투입해 81개 사업을 추진해왔다. 본예산 8007억 원에 인재양성‧디지털 포용을 포함한 3차 추경 예산 8046억 원을 더한 규모다. 국내 기업‧기관 총 1만2486개와 4.9만여 명의 인력이 참여했다.

중소기업이 디지털 뉴딜사업의 수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혜 기업 중 중소기업이 1만 843개사로 전체 비중의 86.8%를 차지했다.

또한 국내 SW 기업의 데이터‧인공지능 솔루션 공급 참여도 증가했다. 데이터 바우처 공급 기업은 2019년 393개에서 2020년 765개로 94%, 인공지능 바우처 공급 기업은 2019년 220개에서 2020년 553개로 151% 증가했다.

비 ICT기업의 디지털 전환도 도드라졌다. 인공지능‧데이터‧클라우드 바우처 활용사업 참여기업 중 비 ICT기업은 2019년 2024개사에서 2020년 3751개사로 늘었다.

디지털 일자리 참여인력도 늘었다. 데이터 댐 4만 105명을 포함해 관련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디지털 일자리 참여인력은 4만 9157명이다.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디지털 인재 1.4만 명 육성, 디지털 격차해소를 위한 디지털배움터 1000개소 운영 및 21.3만 명 교육의 성과도 이뤘다.

이용자들의 불편이 속출했던 공인인증서도 2020년 12월 폐지됐다. 이어 디지털서비스 계약제도는 2020년 10월 도입 이후 3개월 만에 21개 사업, 5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교육 분야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석·박사급 인재양성을 위한 ‘인공지능 대학원’을 2019년 5개에서 2020년 8개로 확대하고, 전 산업 분야의 인공지능 접목을 위한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 4개소를 신설하였다. 아울러 대학 SW교육의 혁신을 주도해온 SW중심대학 총 40개를 운영, 2020년 약 4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 AI, 실감콘텐츠, 정밀의료, K-방역, 분야별 성과 창출 = 디지털 뉴딜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 및 융합서비스, 실감콘텐츠, 정밀의료, K-사이버방역 등 분야별 대표 프로젝트에서도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 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정부 인공지능 준비지수’에서 172개국 중 7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9년 26위에서 19단계 상승했다.

과기정통부는 새로운 패러다임 AI 반도체에도 발맞춰나가고 있다. AI 반도체를 제2의 D램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0sus 10월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력 확보를 위한 1조원 규모의 R&D사업에 착수했다.

AI 융합 서비스를 통해 활용에도 방점을 찍었다. 과기정통부는 의료, 안전 등 국민생활에 밀접하고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7대 분야의 편의 증진을 위해 관계 부처와 함께 인공지능을 활용한 혁신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7대 분야는 신종감염병 예후·예측, 의료영상 판독·진료, 국민안전 신속대응, 해안경비·지뢰탐지, 불법복제품 판독, 지역 특화산업 품질관리, 산업단지 에너지효율화다.

대량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가공하고 학습할 수 있는 실증랩에서 현재 55개 기업이 의료영상(X-ray, MRI 등) 50만 건, 불법 복제품 이미지 50만 건 등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2020년 결과물은 2021년 격오지 군병원 대상 의료영상 판독 솔루션 적용, 코로나19 거점 병원 대상 예후예측 솔루션 적용 등 현장 실증이 이어질 예정이다.

5G 융합 서비스(MEC)도 지역별로 발굴해 공공부문에 선도적으로 적용했다. 특히 국내와 해외를 연결하는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 고열자·유증상자 검출 및 자율주행로봇을 통한 방역안내·소독 서비스를 제공하여, 코로나 상황 속에서 비대면 방역에 일조하고 있다.

가상융합경제의 발전을 위해 VR·AR(가상·증강현실) 차세대 실감콘텐츠 개발에도 집중 투자했다. 제조공정의 VR·AR 적용 등 총 70여건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K-실감 스튜디오‘를 개소하는 한편, ’가상융합경제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국내 VR·AR 생산액은 2019년 7518억 원에서 2020년 8032억 원(추정치)으로 늘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2020년은 디지털 뉴딜을 기획하고 시작함으로써 디지털 대전환의 주춧돌을 놓은 해다. 2021년을 대통령께서 언급하신 회복·포용·도약의 해로 만들어가기 위해 디지털 뉴딜이 앞장설 것”이라며 “범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총 7.6조원 규모의 사업들은 이미 구성·운영 중인 관계부처 합동 디지털 뉴딜반을 통해 추진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국민들께서 가시적 성과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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