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신세계)
신세계그룹 통합쇼핑몰인 SSG닷컴의 인재 영입이 활발하다. 연초 신년사에서 인재 영입을 강조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SSG닷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최영준 티몬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영입한 데 이어 최근 쿠팡에서 김일선 라이프스타일 총괄(상무)과 이베이코리아에서 이미연 인사 총괄(상무)을 잇달아 영입했다.
최영준 CSO는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티몬이 지난해 첫 월간 흑자를 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삼일회계법인 출신 회계사로 베인앤컴퍼니에서 강희석 SSG닷컴 대표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
김 상무는 SSG닷컴에서 비신선식품 부문인 패션ㆍ뷰티ㆍ잡화 등을 맡아 백화점 몰에 입점한 판매점 관리를 총괄한다. 인사 전문가로 평가되는 이 상무는 이베이코리아의 조직 문화와 복지 제도 등을 SSG닷컴에 이식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재 영입의 큰 그림은 정 부회장이 그리고, 실제 영입은 강 대표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성장 가능성 있는 내부 인재는 중용하고, 그룹에 부족한 전문성을 가진 외부 인재도 영입해야 ‘늘 새로운 신세계’로 남을 수 있다"고 인재 영입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