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산물 수출 코로나19로 5년 만에 역성장

입력 2021-01-07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3억2000만 달러, 전년대비 7.4% 감소…김 6억 달러 수출 '선방'

▲수산물 수출액 추이 (해양수산부)
▲수산물 수출액 추이 (해양수산부)
지난해 수산물 수출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5년 만에 역성장했다. 다만 김이 역대 최초로 6억 달러 수출하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품의 수출 비중은 늘어 향후 성장세가 기대된다.

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물 수출액은 23억2000만 달러(한화 약 2조5000억 원)로 2019년 25억500만 달러보다 7.4% 감소했다. 수산물 수출이 감소한 것은 2015년 이후 5년 만이다.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외식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수산물 수출 또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일본‧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이 봉쇄 조치를 취함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수산물 수출은 전년보다 13% 이상 감소해 수산물 수출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다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김은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했다. 김은 6억 달러라는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5억 달러를 돌파(2017년)한 지 3년 만에 6억 달러 수출 고지에 올랐다. 특히 조미김은 전년 대비 약 13% 수출이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수출 효자 수산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외식 대신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하면서 조미김은 물론 어묵(2.0%)을 비롯해 김 스낵과 같은 조제품(9.5%), 참치통조림 등 통조림(10.2%) 등 가공품의 수출은 증가했다. 2019년 약 40%에 불과하던 수산가공식품의 수출 비중이 전년 대비 5%포인트(P) 오른 약 45%까지 증가하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품의 수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에도 환율 하락, 코로나19 확산 지속, 어획량 감소 등으로 수산물 수출에 어려운 여건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해수부는 수산물 수출 25억 달러 회복을 목표로 비대면 수출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수산식품클러스터 조성, 맞춤형 수산식품 개발 지원 등 세계인의 구미에 맞는 고부가가치 수산가공품 개발‧보급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경규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올해는 변화하는 소비경향에 맞춰 비대면 수출 지원을 확대하고 수산 가공품 개발‧수출을 촉진해 수출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100,000
    • +3.71%
    • 이더리움
    • 4,438,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604,500
    • +1.51%
    • 리플
    • 815
    • +0.49%
    • 솔라나
    • 294,800
    • +3.26%
    • 에이다
    • 816
    • +0.87%
    • 이오스
    • 782
    • +6.25%
    • 트론
    • 231
    • +0.87%
    • 스텔라루멘
    • 153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400
    • +1.89%
    • 체인링크
    • 19,500
    • -3.47%
    • 샌드박스
    • 409
    • +3.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