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 “글로벌 테크 리더십으로 ICT 생태계 선도”

입력 2021-01-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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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사장 “D램·낸드 양 날개로 성장…M16 팹 양산 철저히 준비”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과 이석희 사장이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글로벌 ICT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 부회장과 이 사장은 4일 오전 이천캠퍼스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신년회에서 2021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박 부회장은 “인수를 발표한 2011년 11월 당시 채 13조 원이 되지 않았던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이제 80조를 넘어 100조 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시장의 우려를 기대와 부러움으로 바꿔온 주인공은 바로 구성원 여러분”이라며 감사와 치하의 뜻을 전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가속화되었으나, 그 이면에는 기술적 난제와 대단위 투자에 대한 부담 등 많은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글로벌 ICT 생태계의 새로운 판을 짜고 그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한 핵심 동력으로 ‘초협력’을 강조해 왔으며, SK하이닉스에서는 그것을 ‘글로벌 테크 리더십’이라고 표현하겠다”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글로벌 테크 리더십은 글로벌 ICT 강자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적, 사업적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해법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기존 파트너와 협력 관계를 단단히 하는 수준을 넘어 경쟁자와도 손을 잡을 정도로 혁신적인 협업을 모색하는 등 외부 자원과 아이디어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이석희 사장은 “2021년은 작년 10월 발표한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가 본격적인 실행으로 연결되는 동시에 SK하이닉스의 진화가 완성되어 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D램과 낸드 양 날개를 펼쳐 지속적인 사업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ESG를 강화해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말 인텔 낸드 사업 인수가 완료되면 양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낸드 시장에서의 새로운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남은 1년 동안 우리 스스로 역량을 한 단계 더 향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D램에서는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가 아닌 ‘선도자(First Mover)’로서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난 연말 가동을 시작한 차세대 성장 동력인 M16 팹이 올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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