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 “대한항공과의 통합 발판 마련”

입력 2021-01-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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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경영정상화 위해 최선”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과의 통합 과정에서 양사가 최대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상생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내정)는 4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신년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생존과 대한항공과의 인수ㆍ통합이라는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항공으로의 인수와 관련해 “지난달부터 통합계획 수립을 위한 실사가 시작됐으며 1월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양사가 취항하는 주요 국가에 기업결합신고가 진행돼 각국의 승인이 완료되는 시기에 맞추어 인수 절차가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이르면 상반기 말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고용 보장에 대해서는 산업은행과 대한항공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임을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으며, 저는 이와 관련하여 필요한 부분들을 인수인 측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수절차 완료 후에도 우리 임직원들이 각자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아시아나가 보유한 많은 강점이 향후 조직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그 토대를 닦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 생존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수익 창출 기회 발굴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여 코로나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최고 수준의 안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화물 사업은 개인 방역 물품, 전자상거래, 반도체 장비 등 증가하는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겠다”며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개시되면서 머지않아 ‘백신 운송’이 새로운 수입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올해 경영방침은 ‘턴어라운드 2021’로 정했다”며 “소중하게 이어져 온 아시아나의 핵심가치를 지키고 하루빨리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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