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 행정부의 백신 프로젝트인 ‘오퍼레이션 워프 스피드’의 구스타프 퍼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퍼나 COO는 “모더나 백신 보급은 이미 시작됐다”며 “이번 주만 화이자와 모더나 등 총 790만 개의 백신을 분배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백신 박스를 포장해 싣고 있다”며 “내일 페덱스와 UPS가 미국 전역에 백신과 키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8일 FDA는 자문기구의 권고에 따라 모더나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14일부터는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다. 미국은 이달까지 총 2000만 회분의 백신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퍼나 COO는 “우린 이달 말까지 모든 관할 지역에 2000만 회분을 할당할 계획을 하고 있으며, 할당된 용량은 1월 첫 주에 배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화이자에 모더나까지 추가된 백신은 이제 미국 전역이 방역할 수 있게 해주고 있지만, 지금의 상황을 끝내려면 아직 멀었다”며 “미국 시민들에게 스스로 안전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 마스크를 쓰고, 손을 씻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 달라”고 전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18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24만9709명, 사망자는 2814명으로 집계됐다. 입원 환자는 1만4751명으로 2주 연속 상승세다.
이러한 가운데 FDA는 화이자 백신의 알레르기 반응 사례와 관련, 승인 변경이 필요할 경우 대중에게 지침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도란 핑크 FDA 백신 담당 부국장은 이날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 회의에 참석해 “FDA와 CDC 및 영국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알레르기 반응에 대한 보고서를 조사하고 있다”며 “대중에게 추가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경우 적시에 안전 지침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집계되는 데이터가 화이자 백신 접종이 새로운 문제 없이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백신 부작용에 대한 반응을 신고해 준 대중에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