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셀트리온, 코로나치료제 투약 예정 소식에 상승…LG디스플레이 '흑자전환' 기대감에 강세

입력 2020-12-1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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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증시 키워드는 #셀트리온 #삼성전자 #카카오 #LG디스플레이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이다.

# 전날 셀트리온이 개발하는 코로나치료제가 서울 아산병원에서 투약될 예정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는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과 별개로 의료현장에서 환자치료를 위한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은 바 있다.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생명이 위급하지만 적절한 치료수단이 없는 환자에게 개발 중인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확진자에게 투약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와 관련해 현재 경증 환자 대상 임상2,3상 시험의 환자 모집은 완료됐으며, 결과 분석 후 조건부 승인을 신청받아 임상3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상 2상을 마무리하고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 일반인에 대한 접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연내 허가를 받으면 내년 초부터 공급이 가능해진다.

# 삼성전자가 전날 장 초반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전일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그간 높은 상승률이 부담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11월 첫날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1개월 만에 20%나 올랐다”며 “2010년 이후 월간 주가 수익률이 20%에 달했던 적은 모두 세 차례로, 시가총액 상승분만 놓고 보면 11월에만 70조 원 가까이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다만, 2021년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 기대를 키우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디램의 경우 내년 1분기 공급 부족에 진입한 뒤 2022년까지 2년간의 장기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디램 실적은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2022년 하반기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카카오 역시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15일 카카오가 카카오톡 기반 디지털 전자지갑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카카오톡과 연동된 전자지갑에 실물지갑처럼 신분증, 운전면허증 등을 넣고 다니는 방식이다.

또 카카오는 이동 통신 3사가 독점하고 있는 본인 확인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도록 방송통신위원회 본인확인 기관 지정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심사가 통과될 경우 카카오톡 기반 신분증으로 연말정산도 가능할 전망이다.

# LG디스플레이가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내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021년 LG디스플레이 매출액을 26조1523억 원, 영업이익을 1조30억 원으로 올해 대비 각각 9.4% 증가,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스마트폰용 OLED 판매량 86% 성장, 고수익성 IT 패널의 견조한 이익 등을 바탕으로 한 평가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2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소현철 신한금투 연구위원은 "내년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LG디스플레이를 지속해서 매수하고 있다"며 "현재 반도체 섹터 주식 강세 모멘텀이 일단락되면 국내 투자자들도 LG디스플레이에 주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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