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 전망에...인덱스펀드에 돈몰린다

입력 2020-12-14 15: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27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상장지수 펀드 포함) 950개 중 최근 3개월 간 자금유입액 상위 10개 펀드 중 9개가 인덱스펀드였다. 이 기간 자금 유입 상위 인덱스 펀드에는 적게는 300억 원 많게는 30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MSCI코라이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 MSCI KOREATotalReturn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은 3038억 원의 자금을 끌어모아 가장 큰 증가액을 기록했다. ‘삼성KODEX은행증권상장지수’(1337억 원), ‘삼성KODEXTop5PlusTotalReturn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122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인덱스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코스피지수가 연일 치고치를 경신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3000선을 넘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즉 지수가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자 인덱스펀드 자금 유입이 늘어난 것이다.

인덱스펀드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로, ETF는 이 펀드를 상장시켜 종목처럼 거래할 수 있게 만든 상품이다. 인덱스펀드는 지수에 펀드 수익률이 연동되는데, 최근 3개월 인덱스주식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7.31%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15.02%)은 물론 펀드 매니저가 종목을 직접 선별하는 액티브펀드(11.01%)의 성적을 웃도는 것이다.

하지만 향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 한 달간 국내 주식 ETF에서는 레버리지 ETF를 중심으로 9014억 원이 빠져나가는 등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레버리지 ETF에 대한 자금 회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면 인버스ETF는 소폭의 자금이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 ETF 자금 유출·유입 추이. 출처=유안타증권
▲국내 주식 ETF 자금 유출·유입 추이. 출처=유안타증권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1:1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710,000
    • +6.36%
    • 이더리움
    • 4,481,000
    • +2.75%
    • 비트코인 캐시
    • 630,000
    • +13.21%
    • 리플
    • 830
    • +4.53%
    • 솔라나
    • 294,900
    • +5.51%
    • 에이다
    • 835
    • +15.17%
    • 이오스
    • 816
    • +19.3%
    • 트론
    • 231
    • +2.67%
    • 스텔라루멘
    • 153
    • +5.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350
    • +13.47%
    • 체인링크
    • 20,280
    • +4.7%
    • 샌드박스
    • 418
    • +9.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