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둘째 주 (12월 7일~11일)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14.68포인트(1.60%) 상승한 928.44를 기록했다. 이 기간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4255억 원, 81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222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포인트모바일은 한 주간 114.70% 뛰어오르며 시가총액 200억 원 이상 코스닥 기업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회사 주가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 중 3거래일을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3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포인트모바일은 최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과 8년간 2억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아마존이 해당 계약에 포함된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지분 17.7%를 갖게 돼 포인트모바일의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KMH는 경영권 분쟁이 부각되면서 한 주간 60.14% 급등했다. 이 회사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PEF)의 키스톤PE가 제기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법원이 허가해주면서 경영권 분쟁이 재조명됐다. 이로써 회사의 임시 주주총회는 12월 24일과 1월 22일로 한 달 새 두 번 열리게 된다.
무림SP는 친환경 종이 빨대 개발 소식에 57.05% 뛰었다. 회사는 지난 8일 친환경 '팩 부착용(U자형 및 망원경형) 종이 빨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무림은 빨대뿐 아니라 빨대를 싸고 있는 포장재도 비닐이 아닌, 생분해되는 종이로 제작하는 방향을 연구 개발 중이다. 이 같은 소식이 무림SP의 실적 상승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베스파(48.00%)는 내년 신작 출시와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베스파는 RPG(롤플레잉게임)·전략시뮬레이션·캐주얼 중심 모바일게임 전문업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킹스레이드 매출 회복세와 개발비가 투입된 신작들에 대한 출시 기대감으로 기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바이오는 대주주인 씨앤팜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효능 소식에 39.25% 올랐다. 현대바이오는 씨앤팜이 개발 중인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CP-COV03'가 1회 투여만으로 12시간 동안 바이러스 활성을 100% 억제하는 혈중 약물농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니클로사마이드는 구충제의 일종인 코로나19 치료용 후보 약물로 주목받아왔다.
엠에스오토텍은 한 주간 20.54% 하락했다. 자회사 명신산업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이 이어진데 대한 차익실현 등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7일 명신산업은 상장 당일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같은 날 엠에스오토텍은 14% 넘게 급락했다. 명신산업은 강판을 고온으로 가열한 후 급속 냉각하는 '핫스탬핑 공법을 통해 차량용 외장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내 차뿐만이 아니라 테슬라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아이큐어는 한 주간 19.65% 떨어졌다. 지난 8일에 열린 임시 주총에서 주주들의 기대와 달리 사업 목적에 추가된 백신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실망감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셀트리온과 함께 도네페질 패치(치매)의 임상 3상을 4개국에서 진행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임상 결과가 미뤄진 것도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MP한강(-19.16%)은 모회사 MP그룹이 약 3년여 만에 거래가 재개되자 약세를 보였다. MP그룹은 거래 재개일인 7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 티사이언티픽(-27.71%), 엔투텍(-22.24%), 이노테라피(-18.15%), 장원테크(-17.09%), 바이오톡스텍(-16.71%), 모아텍(-16.04%) 등이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