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심익찬 전무, 전자·IT의날 산업포장 수상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들이 전자·IT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거 정부 포상을 받았다.
10일 서울 코엑스에서는 제15회 전자·IT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선 금탑산업훈장을 포함해 정부포상 13명, 산업부 장관표창 33명 등 총 43점이 수여됐다.
전자·IT의 날은 2005년 전자 수출 1000억 달러 돌파를 기념해 제정된 행사로, 전자· IT산업 발전과 국가 위상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장관 표창 총 5개 분야에서 포상을 수여한다.
LG전자 권봉석 사장은 전자·IT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권 사장은 세계 최초로 8K 올레드(OLED) TV 및 롤러블 TV를 개발하는 등 혁신제품을 개발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반도체 및 모바일용 인쇄회로기판(PCB) 부문 세계 1위 달성에 이바지한 심텍의 박연순 상무는 동탑산업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전기 심익찬 전무는 국내 모바일용 카메라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심 전무는 1993년 삼성전기에 입사 이후, 모바일 카메라 핵심기술 확보와 다양한 신제품 개발로 삼성전기가 카메라 모듈 사업에서 글로벌 선도 지위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했다.
2002년 최소형 내장형 카메라 모듈 개발을 시작으로, 오토 포커스(Auto Focus) 카메라 모듈, OIS(손떨림 보정) 액츄에이터 등을 개발했다.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내장 가능한 고배율 광학줌 폴디드 줌(Folded Zoom) 양산에 성공했다.
LG이노텍 손길동 기판소재사업부장(전무)은 기판소재 산업의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손 전무는 1995년 LG전자 기판 개발자로 입사해 2008년부터 LG이노텍 기판소재사업부 생산·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를 거치며 신기술 및 신공법 개발을 주도해왔다. 이를 통해 통신용 반도체 기판,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를 글로벌 1등 제품으로 육성하고 시장을 선도해왔다.
이 중 통신용 반도체 기판인 RF-SiP(Radio Frequency- System in Package) 기판은 차별화한 미세회로 등 초정밀·고집적 기술과 신소재를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두께와 신호 손실량을 크게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