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양상이다. 특정 시설·집단이 아닌 일상생활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631명 증가한 3만75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599명, 해외유입은 32명이다. 격리 중 확진자는 7873명이며, 이 중 위중·중증환자는 125명으로 파악됐다.
12시(정오) 기준 감염경로별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동작구 사우나와 관련해 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1명이 추가 확진됐다. 20명은 종사자와 방문자며, 2명은 추가 전파 사례다.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 종로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각각 26명으로 9명, 76명으로 21명 늘었다.
경기 고양시 요양원과 관련해선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3일부터 이날까지 지표가족 4명, 입소자 13명, 종사자 8명 등 총 27명이 확진됐다. 양평군 개군면과 관련해서도 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에서 20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천시 대학병원 관련 확진자는 30명으로 5명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대전 유성구 주점과 관련해 5명이 추가 확진(누적 45명)됐다. 경북 김천시에서는 일가족을 중심으로 총 11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포항시에서도 일가족 중심 7명의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울산 남구 요양병원에선 5일 지표환자 발생 후 15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 해운대구에선 일가족과 관련해 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밖에 부산·울산 장구강습과 관련해선 격리 중이던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87명이 됐다. 경남 김해시 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도 27명으로 8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