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옥 안산소비자시민모임 대표 등 82명(단체 포함)이 소비자 권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 포상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25회 소비자의 날’ 기념식을 열고, 소비자 권익증진에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 지자체 및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우수 기업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소비자의 날은 소비자 권익 증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법정기념일로, 소비자보호법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날인 1979년 12월 3일을 기념하고 있다.
이날 정부 포상 최고 영예인 국민 훈장(목련장)은 1995년부터 약 25년간 경기도 안산지역에서의 지역소비자 권리보호 활동 및 소비자정보대학을 개설해 소비자 교육 등을 실시하는 등 소비자 권익 증진에 기여한 공정옥 안산소비자시민모임 대표가 수상했다.
국민 포장은 약 29년 간 서울YMCA에서 근무하면서 소비자상담, 피해구제, 소비자교육교재 개발 등 소비자 권익 증진에 힘쓴 서영경 부장이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심영 서원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등 9명이, 국무총리 표창은 한성준 한국소비자원 팀장 등 9명이 각각 수상했으며 박은주 대전충남소비자연맹 팀장 등 62명이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올해 CCM 우수 인증기업으로 선정된 20곳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이중 농심과 CJ제일제당이 대상(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영상 축사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소비자가 기업 혁신을 유도하고 국가 경제발전을 이끌어 가는 주체"라고 강조한 뒤 "디지털 경제 시대로 소비 형태가 급격하는 변화에 맞춰 온라인 플랫폼의 공정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CCM 우수기업 인증 등 소비자를 존중하는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소비자를 기만하고 위해를 가하는 기업들은 공정경제에서 생존할 수 없다"며 "소비자를 최우선의 가치로 두는 ‘소비자중심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