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넷째 주(23~27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79.95포인트 오른 2633.45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 외인이 각각 597억 원, 2조52억 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1조9520억 원 순매도했다.
한 주간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KEC로, 33.73% 상승했다.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 베타5 정식버전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엮여 급등했다. KEC는 테슬라에 디지털콕핏이 적용된 터치스크린을 내년 초부터 공급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같은 기간 한화손해보험은 31.08% 올랐다. 한화손해보험이 카카오페이에 매각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회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HSD엔진은 30.83% 올랐다. 선박엔진 생산이 늘어나 실적 회복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지난 23일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실적 증가, LNG추진 사양 선택이 늘어나 HSD엔진의 내년 매출 실적은 1조 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삼화전자(29.81%), 핸즈코퍼레이션(27.82%), 영풍제지(27.59%), 대한전선(25.00%), KR모터스(24.76%), 보령제약(24.40%), 에쓰씨엔지니어링(22.95%)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한 주간 가장 크게 떨어진 종목은 종근당홀딩스로 19.16% 내렸다. 종근당 역시 13.46% 떨어졌다. 한편 지난 24일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장남은 음주운전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앞서 7월에는 성관계 영상 유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해당 혐의에 대해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같은 기간 이연제약은 15.12% 내렸다. 이연제약은 지난 17일 아이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령리보핵산(mRNA) 백신 생산 및 후속 후보물질(파이프라인) 개발 관련 업무협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드림텍은 13.01% 하락했다. 앞서 20일 30초 만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가려내는 ‘전자코 솔루션' 개발 소식을 알리며 주가가 급등했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다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티웨이항공(-12.33%), 잇츠한불(-11.48%), 이수화학(-10.87%), 만호제강(-10.67%), 화승엔터프라이즈(-10.22%), 동아쏘시오홀딩스(-9.57%) 등도 크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