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0시를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 인천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연말 소비 회복세를 기대했던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소비심리 위축을 우려하는 반면 이커머스 업계는 언택트 소비에 맞춰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발맞춰 이커머스는 예년보다 다양한 제품과 할인 혜택을 제공해 집객에 나서고 있는데, 코로나 시대 유통의 중심으로 부상한 이커머스가 '블프' 대목에 소비심리 개선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월 오픈 후 첫 번째 블프를 맞이한 롯데온은 27일까지 닷새간 ‘롯데온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해 시즌 인기 상품을 포함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진행하는 ‘롯데온 블랙프라이데이’는 롯데온의 11월 마지막 할인 행사다.
‘11월 퍼스트먼데이’, ‘어게인 롯데온세상’ 등을 실시하며 11월에 화력을 집중해온 롯데온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은 11월과 12월이 매출이 집중되는 시기"라며 "코세페와 15일 창립기념 행사 등이 자리한 점도 마케팅이 활발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번 ‘롯데온 블랙프라이데이’에서는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 3000명에게 행사 기간 사용이 가능한 50% 할인 쿠폰(1만 원 구매 시 최대 5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가전 대표 상품으로는 LG전자 게임용 모니터를 비롯해 TV, 노트북 등을 판매가 대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삼성전자, 애플, 필립스 등의 인기 가전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명품에서는 롯데온이 병행수입한 상품을 프라다, 생로랑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대비 30% 할인된 금액에 상품을 준비했다.
'해외직구 1위 플랫폼' 몰테일은 무료배송을 내세웠다. 코리아센터의 해외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몰테일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해외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배절(무료배송패스티벌)'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무배절 이벤트는 △독특하고 트렌디한패션 브랜드 마쥬 △명품 브랜드 쇼핑몰 루이자비아로마 △트렌디한 캐주얼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이글 △패션 종합 쇼핑몰 자포스 △클래식한 프랑스 여성 브랜드 이큅먼트 △국민 유아동복 브랜드 카터스, 오시코시 △프랑스 캐주얼 의류 쇼핑몰 라코스테 등 해외 쇼핑몰 7개와의 제휴를 통해 진행된다.
온라인 캐시백 사이트 '몰리'를 경유해 해당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한 뒤, 몰테일 배송대행지를 이용하면 무료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몰테일은 "KB카드 등 마스터 카드사와 손잡고 배송비를 최대 23달러까지 할인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몰테일의 고객은 대부분의 직구 상품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할인율'과 '상품수'를 앞세워 블프 시즌에 나선다. 11번가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이해 직구 인기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해외직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30일까지 실시한다. 할인 상품 수는 총 280만여 개다.
8일 간의 행사에는 최근 코로나19로 수요가 높아진 영양제, 비타민 등 건강식품부터 LG, 삼성전자의 대형 TV와 몽클레어 아우터, 일리 커피머신, 스타우브 냄비, 버버리 버킷백, 메종키츠네 맨투맨, 템퍼 토퍼 등 직구족들의 수요가 꾸준히 높은 인기 상품들이 매일 한정수량 특가로 쏟아진다.
11번가는 "지난 썸머 블랙프라이데이의 성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겨울 시즌, 크리스마스 선물 수요 등을 반영해 주요 특가 라인업을 구성했다"며 "직구족들은 굳이 해외 사이트를 가지 않아도 ‘11번가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 상품을 주문하듯 검색부터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행사 기간 ‘블프 쿠폰’ 2종인 ‘15% 할인’, ‘10%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여기에 카드사 ‘11% 할인’(4만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0만 원)을 중복해서 쓸 수 있다. 최대 할인혜택을 적용하면 최근 코로나19로 수요가 높아진 ‘오플닷컴’의 영양제, 비타민 등 건강식품을 최대 70% 할인해 판매한다. ‘LG 75인치 울트라 HD TV’는 평소 대비 20% 저렴한 118만8900원, ‘몽클레어 아우터’는 35% 저렴한 138만5730원에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