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는 3분기 영업이익 격인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1억9300만 유로(약 2548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억6100만 유로로 14.3%, 순이익은 2500만 유로로 68.4% 줄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도 15.8%에서 13.2%로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외에도 벨기에 공장의 주요 유지보수에 따른 일시 가동중단, 판매가 하락과 미국 달러와의 불리한 환율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소비자 보호 제품 부문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2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고품질 중간체 부문 소속 산업용 중간체와 무기안료 2개 사업부 모두 2분기보다 안정세를 보였다. 판매량도 작년 수준에 근접할 만큼 회복됐다.
그럼에도 낮은 판매가와 부정적인 환율 효과로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28.6% 하락했다.
특수첨가제 부문은 자동차ㆍ항공산업의 수요 감소로 매출액과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각각 18.5%, 33% 줄었다.
엔지니어링 소재 부문은 2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유럽 자동차 산업의 수요 약화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다. 벨기에 공장 주요 유지보수를 위한 가동 중단도 영향을 미쳐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44.1% 줄었다.
이에 반해 소비자 보호 제품 부문은 농화학제품 사업 호조와 살균소독제 수요가 이어지면서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7.3% 성장했다.
마티아스 자커트(Matthias Zachert) 랑세스 회장은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주요 고객 산업에서 수요가 2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이는 등 많은 사업부문에서 상황이 호전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지만 랑세스는 연초 제시한 실적 전망치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