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자동차 그룹 르노(Renault)의 올해 우수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르노 우수 공급사 시상식에서 혁신(Innovation) 부문 중 차량용 디스플레이 우수 공급사로 뽑혔다. LG전자는 지난 2014년과 2017년에도 르노 그룹의 우수 공급사로 선정된 바 있다.
르노 그룹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글로벌 공급사 가운데 △품질 및 고객 만족(Quality & Customer Satisfaction) △혁신(Innovation) △구매 지속가능성(Purchasing Sustainability) △디자인(Design) △생산(Best Service to Manufacturing) 등 5개 부문에서 기여도가 높은 우수 공급업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르노 그룹은 LG전자가 공급한 9.3인치 크기 차량용 중앙 정보 디스플레이(CID)의 혁신성을 호평했다. 이 제품은 화면과 터치패널을 완전히 밀착시키는 LG전자 독자 기술로 개발돼 가독성과 시인성은 물론, 디자인 완성도도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CID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화면으로 차량 탑승자에게 오디오, 비디오, 차량용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따라서 높은 가시성과 사용 편의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또 최근에는 곡면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적용하며 차량의 인테리어 효과를 제공하기도 한다.
LG전자는 전기차 조에를 포함해 클리오, 캡처, 아르카나(국내 출시명 XM3) 등 르노 그룹이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는 다수의 차량에 CID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르노 그룹 CEO 루카 드 메오 회장은 “LG전자가 공급한 9.3인치 디스플레이의 혁신성은 B세그먼트(전장 3500~3850㎜ 이하 소형차 등급) 차량의 돌파구이자 도전적 과제를 통해 이뤄낸 최고의 성과”라며 “LG전자는 최고의 혁신 기업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김진용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선행 개발부터 기술 검증까지 고객사와 함께 협업하며 구축해 온 신뢰의 결과”라며 “자동차 부품 사업 분야에서 고객 가치를 실현하는 이노베이션 파트너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