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중단됐던 숙박 할인쿠폰 지급이 4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박물관, 공연, 영화에 이어 숙박에 대한 소비 할인권 지원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일 오전 10시부터 야놀자나 11번가 등 24개 온라인 여행사(OTA)에서 쿠폰을 내려받아 국내 숙박시설에 예약하면 최대 4만 원까지 숙박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 폭은 숙박비가 7만 원 이하인 숙소는 3만 원, 7만 원 이상인 숙소는 4만 원이다. 총 쿠폰 발급규모는 100만 장으로 이 중 3만 원 할인권이 20만 장, 4만 원 할인권이 80만 장이다. 이용 가능 기간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등 성수기를 제외하고 4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다.
쿠폰을 발급받으면 당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숙소를 예약해야 한다. 쿠폰을 발급받고도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무효 처리된다. 이 경우, 다음 날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다시 내려받을 수 있다. 단 사업이 잠정 중지되기 전인 8월 할인쿠폰으로 숙소를 예약한 사람은 1인 1매 원칙에 따라 쿠폰을 다시 발급받을 수 없다. 쿠폰을 받았지만 숙소를 예약하지 않았을 땐 사용할 수 있다.
할인 가능 시설은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농어촌민박, 모텔 등 국내 숙박시설이다. 미등록 숙소나 아고다, 호텔스닷컴 등 해외 온라인 여행사에서 예약하는 숙박시설에는 쿠폰을 사용할 수 없다. 4일 오전 10시부터 롯데월드 등 전국 주요 놀이공원 할인쿠폰 3만6000장도 인터파크 온라인 쇼핑몰에서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이 쿠폰으로는 전국 주요 놀이공원의 입장권과 자유이용권 등을 최대 6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앞서 중대본은 박물관, 미술전시, 공연, 영화, 체육시설, 여행, 외식에 순차적으로 할인권 지원사업을 재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피해를 입었던 업종을 지원하고, 서민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