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등 SK그룹 산하 8개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이 캠페인’에 가입한다. 구글, 애플, 이케아 등 전 세계 263개 기업이 가입한 이 글로벌 캠페인은 무엇일까?
정답은 ‘RE100’(Renewable Energy 100)이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캠페인이다. 2014년 영국의 다국적 비영리 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이 시작했으며, 현재 구글·애플·이케아·GM(제너럴 모터스) 등 전 세계 263개 기업이 가입했다.
SK그룹은 그룹 산하 8개 기업이 국내 최초로 ‘RE100’에 가입한다고 1일 밝혔다. 가입 예정인 기업은 △SK주식회사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다. 8개 관계사는 2일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더 클라이밋 그룹의 검토를 거쳐 가입이 최종 확정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그동안 꾸준히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 경영’을 강조해왔다.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최 회장은 “친환경 노력을 모든 관계사가 각자의 사업에 맞게 꾸준히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9월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도 ‘ESG를 기업 경영의 새로운 축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