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세계 최대 규모 앤트 IPO에 글로벌 11위 부자 등극

입력 2020-10-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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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보유 앤트 지분 가치 274억 달러 이르게 돼
총재산 711억 달러로 오라클 앨리슨·월마트 가문 넘게 돼
앤트 전·현직 임원 18명도 억만장자 대열 합류

▲마윈 중국 알리바바그룹홀딩 설립자가 지난해 5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 IT 콘퍼런스 회장에 도착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마윈 중국 알리바바그룹홀딩 설립자가 지난해 5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 IT 콘퍼런스 회장에 도착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중국 알리바바그룹홀딩의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의 세계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에 마윈 알리바바 설립자가 글로벌 11위 부자에 오르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와 홍콩증시에 동시 상장하는 앤트의 IPO 공모가를 기준으로 마윈이 보유한 앤트 지분 8.8%의 가치가 274억 달러(약 31조 원)에 이르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마윈 재산은 현재의 606억 달러에서 711억 달러로 늘어나게 되며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 순위는 17위에서 11위로 껑충 뛸 전망이다.

마윈은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과 로레알 창업주 손녀인 프랑수아즈 베팅쿠르 메이예,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전처 매켄지 스콧, 월마트 창립자 후손인 앨리스 월턴과 짐 월턴, 로브 월턴을 뛰어넘게 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앤트는 이날 공모가 결정으로 IPO를 통해 최소 345억 달러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294억 달러를 넘는 세계 최대 IPO 기록이다.

블룸버그는 앤트 주식을 보유한 이 회사와 알리바바 전·현직 임원 중 최소 18명이 재산이 10억 달러를 넘겨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앤트는 2014년부터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앤트 CEO를 지냈던 펑레이가 마윈에 이어 개인으로는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52억 달러에 이르게 된다. 에릭 장 앤트그룹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도 31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앤트와 알리바바 전·현직 직원들이 두 개의 합자회사를 통해 앤트 전체 지분의 약 40%를 보유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앤트 지분율도 33%에 달한다. 그밖에 홍콩 대부호 리카싱과 중국 대형 유통기업 인타이그룹의 선궈쥔 회장 등이 앤트 주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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