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암모니아 공장 이산화탄소 제거 장치 (사진제공=대림산업)
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건설 중인 암모니아 생산 공장에 이산화탄소 제거 장치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대림산업은 현재 사우디 국영광물회사 마덴이 발주한 암모니아 생산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공장은 사우디 동부 주베일에서 북쪽으로 80Km 떨어진 라스 알 카이르 (Ras Al-Khair) 지역에 있다. 총 사업비는 약 1조1000억 원 규모다.
대림산업은 설계와 기자재 구매 및 시공을 담당하는 일괄도급방식사업을 수행 중이다. 2018년 11월 착공하였으며 현재 61%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이산화탄소 제거 설비는 암모니아 생산 공장의 핵심 설비다. 원료인 천연가스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암모니아 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현장에 설치된 설비는 제작 기간만 1년 2개월이 걸렸다. 2개의 대형 탱크형 구조물로 강철과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됐다. 높이는 약 50m로 무게는 각각 490톤과 584톤이다. 국내에서 제작해 배로 사우디까지 운송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암모니아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회사는 지난 2016년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완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발주처로부터 품질과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아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