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10년 만에 9만 원짜리 ‘냉장’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늘어난 1~2인 가구를 겨냥해 소포장한 실속형 선물세트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중 소포장한 10만 원 이하 선물세트 종류를 지난해 추석보다 30% 가량 늘리고, 물량도 50% 가량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9만 원짜리 한우 선물세트인 ‘현대 한우 소담 성’(0.8㎏)이다. 한우를 450g씩 포장해 총 3~4㎏으로 구성한 기존의 20~40만 원대 한우 선물세트와 다르게, 200g씩 소분해 총 0.8㎏으로 구성한 실속 한우 선물세트다. 이 세트는 명절 선물 판매 기간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부위인 불고기(200g*2개입), 국거리(200g*2개입)로 구성됐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수산물과 청과 부문도 10만 원 이하 선물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산물 선물세트는 국내산 참굴비 10마리로 구성된 ‘영광 특선 참굴비 센스’(9만 원), 33cm 이상 국산 민어 5마리를 말린 ‘민어 세트’(9만 원), 제주산 손질 고등어를 개별 포장해 구성한 ‘실속 고등어 세트’(8만 원)등이, 청과 선물세트는 사과·배를 각각 6개씩 포장한 ‘사과·배 센스 세트’(9만 5,000원), 샤인머스켓 1송이와 애플망고 4개로 구성된 ‘샤인머스켓·애플망고 세트(9만 원)’ 등이 대표적이다.
프리미엄 전통 식품 브랜드 ‘명인명촌’도 대표적인 인기 상품인 ‘미본 합’(8만5000원)의 소포장 선물세트인 ‘미소 합’(5만 원)의 물량을 30% 가량 늘렸고, 여기에 ‘느린방앗간 기름 세트’(7만5000원, 2종), ‘현대쌀집 토종 진공미 세트’(8만 원) 등 다양한 소포장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이밖에도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원테이블(1 Table)’ 등 간편식 선물세트 6종도 선보인다. ‘원테이블 명절 한상 세트’, ‘원테이블 프리미엄 간식 세트’를 각각 5만5000원에 판매하며, 현대그린푸드의 맞춤형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의 ‘반찬 세트(5만5000원)’, ‘죽 세트(5만 원)’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로 소포장·실속형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올 추석에 관련 상품의 물량을 대폭 늘렸다”며 “명절 문화가 점차 간소화하면서 대용량으로 구성된 상품 대신 소포장 상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도 올 추석을 기점으로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