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15일 발표한 '2019년 원양어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원양어업 생산량은 총 51만 톤으로 전년보다 5만 톤(10.7%) 증가했다. 어종별로는 가다랑어 29만 톤(56%), 황다랑어 5만 톤(11%), 남빙양새우 4만 톤(8%), 오징어 2만 톤(4%)을 각각 어획했다. 생산금액은 1조1245억 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원양 수산물 수출량은 23만 톤으로, 전체 수산물 수출량(69만 톤)의 34.6%를 차지했다. 이는 2011년 33만 톤 이후로 가장 많은 수치다. 주요 수출국은 태국, 베트남, 일본 등이었으며, 수출품목은 가다랑어(17만 톤, 71.2%), 황다랑어(2만 톤, 10.7%), 전갱이(0.6만 톤, 2.5%) 순이었다.
국내 원양업체 수는 2018년 42개사에서 2019년 40개사(중견기업 8, 중소기업 32)로 2개사가 줄었으며 원양어선 척수도 2018년 211척에서 2019년 205척으로 6척이 감소했다. 40개사의 매출액은 3조6913억 원, 당기순손익은 917억 원이었다.
원양어업 종사자 수는 1만414명으로 2018년보다 430명(4.3%) 늘었지만, 선원은 총 6046명으로 2018년 6176명보다 2.1% 감소했다.
국내 원양업체의 평균 자산은 4조8058억 원으로 2018년보다 7.7% 증가했고 부채는 2조3417억 원으로 11.1%, 자본은 2조4641억 원으로 4.6%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원양어업 전체 기업체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순이익률(7.2%→4.9%) 및 매출액순이익률(4.7%→2.7%), 매출액 영업이익률(4.5%→2.0%) 모두 2018년도 대비 하락했다.
원양어업으로 주로 생산되는 다랑어류의 생산량(18.7%)과 생산금액(17.1%)은 각각 전년대비 증가했으나 어가 하락과 제조원가의 증가 등이 수익성을 감소시킨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양영진 해수부 원양산업과장은 “생산량이 증가해도 수익성이 감소하는 것은 어가 변동에 취약하고 높은 생산원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원양어선 안전펀드의 도입을 통한 노후 어선 안전성 개선, 어장예측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원양산업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