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이유 이용하나”... 문 대통령 ‘편가르기’ 논란에 팬덤 발끈

입력 2020-09-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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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국 개신교회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방역 노력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국 개신교회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방역 노력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간호사 치하 논란’에 가수 아이유의 팬덤까지 가세했다. 문 대통령이 2일 간호사들을 격려하며 아이유의 기부 선행을 거론하자 팬들이 반박해명을 내놨다.

디시인사이드 아이유 갤러리는 성명을 내고 “아이유는 지난 2월 대한의사협회에 의료진들을 위한 1억원 상당의 의료용 방호복 3000벌을 기증하는 등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다섯 차례 기부를 펼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가수 아이유의 선행을 높이 사 주신 점에 대해서는 황공할 따름이오나, 혹여나 아이유가 간호사 분들에게만 기부한 것으로 오해하는 국민들이 있을 듯하여 바로잡게 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갤러리 상단에 게시됐다가 이후 찬반 논란이 일자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앞서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가수 아이유가 아이스 조끼를 기부했다는 소식도 들었다”며 “언제나 환자 곁을 지키며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간호사분들 곁에는 항상 우리 국민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 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겠습니까” “지난 폭염 시기, 옥외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벗지 못하는 의료진들이 쓰러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국민의 마음을 울렸다. 의료진이라고 표현되었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은 잘 알고 있다”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코로나19 대응에 의사들은 소극적인 반면 간호사의 공이 컸다고 해석될 수 있는 언급이다.

이 때문이 문 대통령이 또 ‘편가르기’에 나섰다는 비판이 일었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 의대 정책을 놓고 이를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 등은 파업에 나섰지만 대한간호협회는 이에 동참하지 않은 상황이다.

아이유 팬들의 성명은 문 대통령이 의사들의 집단 행동을 비판하는 상황에서 아이유를 끌어들인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이다. 디시인사이드 아이유 갤러리에는 '왜 아이유를 이용하냐'는 게시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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