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소규조수(蕭規曹隨)/어퍼웨어

입력 2020-09-01 05:00 수정 2020-09-0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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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루이 14세 명언

“짐은 죽는다. 그러나 국가는 영원하리라.”

프랑스의 영광을 이룬 절대군주. 이름은 루이 디외도네. 갑자기 사망한 루이 13세 뒤를 이어 다섯 살에 왕위에 올랐다. 그는 막대한 재정 수입을 바탕으로 수많은 전쟁과 건축 사업을 벌여 프랑스의 영광을 이루었다. 아들과 손자마저 요절해 왕위를 증손자에게 물려준 그는 오늘 세상을 떠났다. 1638~1715.

☆ 고사성어 / 소규조수(蕭規曹隨)

예부터 내려오는 제도를 따르거나 이어 나가는 것을 이르는 말. ‘소하(蕭何)가 제정한 법규를 조참(曹參)이 따른다[蕭也規曹也隨]’라는 뜻. 한(漢)나라의 법규와 제도를 제정한 개국공신 소하. 그는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후임으로 조참을 추천하였다. 그가 죽은 뒤 승상(丞相)에 오른 조참은 소하가 제정한 모든 법규와 제도를 그대로 이어받는 정치를 했다. 출전 양웅(揚雄)이 지은 법언(法言) 연건편(淵騫篇).

☆ 시사상식 / 어퍼웨어(Upperwear)

집에서 화상회의에 참여하는 회사원들은 상의만 신경 쓰면 되기에 ‘허리 위(upper)만 잘 차려입으면 된다’는 의미에서 나온 신조어. 재택 근무하던 미국 ABC방송 윌 리브 기자가 생방송으로 진행된 아침 뉴스에 재킷까지 차려입었지만 바지는 입지 않아 방송에 맨다리가 노출되는 일이 벌어져 화제가 됐다. 리브는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인 크리스토퍼 리브의 아들.

☆ 속담 / 세 살 먹은 아이도 제 손의 것 안 내놓는다

사람은 누구나 제가 가진 것을 내놓기 싫어한다는 뜻.

☆ 유머 / 이해 안 되는 정신병

정신병원에서 환자 둘이 독서 감상평을 했다. 한 정신병자가 감상을 묻자 다른 환자가 “주인공만 많고 형식이 너무 단순해”라고 대답했다. “나도 그래. 두껍기만 하지 재미가 하나도 없어!” 하고 맞장구 칠 때 간호사가 들어와 소리쳤다.

“누가 대기실에 둔 전화번호부 가지고 갔어?”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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