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이재명ㆍ윤석열 대권후보 부상에 테마주 급등…KG케미칼, 배터리 수혜 기대에 ‘上’

입력 2020-08-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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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7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7일 국내 증시는 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검찰총장 테마주로 알려진 종목들이 급등했다. 이 지사는 여권에서, 윤 총장은 야권에서 잠재적 대권주자 후보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리엔트정공은 전 거래일보다 29.94% 오른 677원에 거래를 마쳤다. 함께 이재명 지사 테마주로 분류되는 수산아이앤티도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리엔트정공은 이 지사가 계열사 오리엔트시계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서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된다. 수산아이앤티는 2018년 이 지사 캠프 후원회 공동회장을 맡았던 이홍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이 각자 대표이사로 있다.

이 지사는 최근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1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도민을 대상으로한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가 1위를 차지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또 서연탑메탈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연탑메탈은 윤석열 총장의 관련주로 분류되는 서연의 계열사다. 서연은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가 됐다.

윤 총장은 지난 3일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는 평등을 무시하고 자유만 중시하는 것이 아니며 이는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는 법의 지배를 통해 실현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권에서 반발하면서 정치권의 주요 이슈로 부상한 상태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가 급등하는 가운데 KG케미칼이 전기차와의 관련성으로 주가가 치솟았다.

이날 KG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29.88% 오른 2만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KG케미칼은 자회사인 KG에너켐이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황산니켈을 공급하고 있다. KG에너켐은 2014년 국내 최초로 황산니켈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OQP는 난소암면역치료신약인 ‘오레고보맙’의 임상3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오레고보맙은 이미 FDA 임상 2상을 마친 바 있으며 임상 3상은 17여 개국 140여 개 병원에서 진행한다. 업계에 따르면 임상 3상 첫 환자 투약은 이달 중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OQP는 두올산업에서 사명이 변경됐으며 캐나다 신약회사 온코퀘스트의 자산을 3억 달러에 양수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온코퀘스트는 퀘스트파마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항공사들이 2분기 기대 이상 실적으로 올리면서 주가도 치솟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은 5.52%, 아시아나항공은 5.01% 올랐다. 대한항공우는 상한가를 쳤다.

앞서 전날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485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151억 원으로 잠정 집계돼 6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한편 청호컴넷, 에이스테크, SK이노베이션우 등은 이날 별다른 호재 공시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필룩스(-16.63%), 아이오케이(-16.12%) 등은 15% 이상 하락했다.

필룩스는 전날 장 마감 후 1292억 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한 것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필룩스는 670억 원 규모의 채무상환자금, 604억 원 규모의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등 총 1292억 원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보통주 4500만 주가 새로 발행되며, 이는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9004만3128주)의 50.0%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11월 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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