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펀드에 연결해서 퇴직연금을 운용하면 수익률이 개선될 것이다.”
최현만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 부회장이 ‘뉴딜펀드’를 퇴직연금과 연계해 운용하면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5일 최 부회장은 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뉴딜펀드 정책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 부회장은 “국내에는 약 220조 원 정도의 퇴직연금이 쌓여있는데 수익률은 부끄러울 만큼 낮다”고 말했다.
이어 최 부회장은 “현재 퇴직연금은 확정급여(DB) 형태로 쏠려있어 저금리 하에서 수익률을 내기 힘든 구조”라면서 “확정기여(DC)형으로 약간의 운용상품을 넣으면 수익률이 금방 올라갈 수 있는 만큼 뉴딜 관련 인프라 펀드와 연결하면 수익률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폴트 옵션은 DC 퇴직연금 가입자가 일정 기간 운용 지시를 내리지 않을 경우, 사업자가 알아서 퇴직연금 자산을 운용하는 제도다. 디폴트 옵션 등 퇴직연금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성인모 금투협 전무는 “뉴딜펀드의 하위단, 위험 부문은 정부 보증 차원에서 들어가고, 선순위 부문에 퇴직연금이 들어갈 때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지난 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한 근로자퇴직급여법 관련해 국회에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고 정부에서도 관련 개정안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뉴딜펀드는 뉴딜사업에서 거론되는 사회 간접자본(SOC)에 투자하는 인프라 펀드다. 일반인도 공모를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정부·여당과 협의해 뉴딜펀드가 3% 정도의 안정적 수익률을 기본으로 추가수익률(+α)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뉴딜 펀드에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