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락앤락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1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억 원으로 17% 늘었다.
락앤락은 “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도 발 빠르게 대응한 제품군과 선제적 채널 전략이 맞물리며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락앤락은 지난해 초부터 식품 보관 용기와 베버리지웨어, 쿡웨어, 소형가전 등 4개 부문을 주요 카테고리로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라이프스타일 기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동시에 온라인 시장에 주목해 2014년부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 채널을 재편하며 온라인 시장 장악력을 높여갔다.
제품 카테고리별로 보면 소형가전과 쿡웨어, 식품보관용기 등 주력 카테고리 모두 지난해보다 성장했다. 특히 칫솔살균기와 칼도마살균블럭 등 위생과 관련된 살균 가전이 주목받으며 2분기 소형가전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2%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 비해서도 58% 상승해 건강과 위생을 중심으로 한 자사의 선제적 제품 전략이 소비 트렌드와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밥 수요가 늘며 쿡웨어와 식품 보관용기 매출액은 작년 2분기보다 각각 32%, 5% 늘었다.
온라인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전체 온라인에서 발생한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6%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 비해서도 37% 이상 개선된 수치다. 홈쇼핑에서도 식품 보관용기와 쿡웨어, 소형가전 신제품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공략하며 지난해 1분기 대비 12% 이상 매출 신장을 이뤘다.
국내 시장 2분기 전체 매출액은 작년 2분기보다 18% 증가했다. 2분기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2% 대폭 상승했고, 홈쇼핑은 15% 성장했다. 또, 2분기 소형가전 카테고리에서 작년 동기 대비 140% 성장을 기록했다.
이정민 락앤락 경영기획총괄 상무는 “코로나19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며 “견고한 제품 및 채널 전략을 토대로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