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와디즈를 통해 22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 소셜 벤처 대상 크라우드펀딩이 하루 만에 공모 물량을 모두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소무나(냉장트럭 공회전 방지 배터리시스템 개발), 에코인에너지(이동형 플라스틱 열분해 장비 개발), 쉐코(해양유류방제 로봇 개발) 등 친환경 분야 유망 소셜벤처 3개사가 참여했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에서는 SK이노베이션 구성원 10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약 27억 원의 투자금을 모았다.
앞서 17일까지 진행한 사전 인증에서도 SK이노베이션 구성원 1800여 명이 참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소셜벤처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하며 대기업-벤처기업간 상생 모델 'SV2 임팩트 파트너링'이 회사에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SV2 임팩트 파트너링이란 소셜벤처와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제곱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경영용어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자발적인 참여로 환경 분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천하고, 소셜벤처는 성장재원 확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의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소셜벤처에 투자한 구성원들에 최대 100만 원을 매칭 펀드(Matching Fund) 형태로 지원한다. 임팩트 투자에 대한 학습지원과 벤처투자에 대한 위험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차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재무/법무/홍보/연구·개발(R&D) 등 전문 역량에 기반을 둔 구성원 프로보노로 소셜벤처를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소셜벤처와 공동 친환경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회사의 악착같은 그린밸런스 2030 실천 의지와 구성원들이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친환경 SV를 창출하겠다는 높은 공감대가 이번 크라우드펀딩의 성공을 이끌었다”며 “앞으로는 선정된 친환경 소셜 벤처가 확실한 사업모델을 갖추고 높은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그린밸런스 2030이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임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