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이뮨온시아가 개발할 물질 5건에 대해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 개발, 임상 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등 개발 절차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임상 및 글로벌 임상용 시약 생산 등 신약 개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일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이뮨온시아의 CDO 계약은 이번이 두 번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1월 CD47을 타깃으로 하는 이뮨온시아의 면역항암치료제(물질명: IMC-002)의 위탁 개발에 착수했다.
이뮨온시아는 이후 올해 3월 1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 개시 승인을 위한 IND(Investigational New Drug)를 제출했고, 이로부터 한 달만인 4월 10일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세포주 개발 착수로부터 2년여만이다.
이뮨온시아는 국내 유한양행과 나스닥 상장사인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합작해 2016년에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처기업이다. 현재 PD-L1을 타깃으로 하는 IMC-001의 국내 임상 2상, CD47을 타깃으로 하는 IMC-002의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는 "임상 단계의 PD-L1, CD47 타깃 약물에 이어, 신규 면역항암제 과제들을 준비 중"이라면서 "향후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양 사가 서로 파트너사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사업을 통해 국내 바이오텍과의 상생 사례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사업에 진출한 2018년 이래 현재까지 누적 수주는 55건이며 이 가운데 29건이 재계약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당사의 CDO 서비스로 바이오텍들이 개발 및 생산 역량을 확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 추가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신약 개발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통해 바이오테크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