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강소기업 케이에스아이(KSI), 코넥스 상장 모드 돌입

입력 2020-07-14 17:40 수정 2020-07-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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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케이에스아이 채종술 대표, 포스코 김상균 상무
▲(왼쪽부터) 케이에스아이 채종술 대표, 포스코 김상균 상무

케이에스아이(KSI)가 가드레일 업계 최초로 포스코가 프리미엄 강건재 생산기업에게 수여하는 ‘포스코 INNOVILT‘에 선정됐다.

KSI는 이를 계기로 상장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의지로 코넥스 상장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북 익산과 남원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케이에스아이는 차량이 충돌할 때 충격을 흡수하고 본래 주행차로로 복원시키는 통가드레일(수출명, 세이프티롤러)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특허경영을 회사의 핵심 경영전략으로 삼을 만큼 기술개발과 신제품 개발에 집중, 국내특허 60건, 국제특허 1건 등 600여 건의 지식재산(IP)을 보유한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케이에스아이는 2004년 세이프티롤러 개발에 들어가 2009년에 출시했다. 그리고 2009년에는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기존의 철재 판형 가드레일의 단점을 보완해 폐타이어를 활용한 회전형 차량용 방호울타리로 개발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한층 더 충격 흡수력이 강화된 재질과 구조로 업그레이드한 혁신적인 제품인 ‘세이프티롤러’ 개발에 성공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방호 안전시설로 인정받아 2014년 서울에서 열린 국제발명전에서 금상을 받았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국제발명전시회에서도 기술혁신상을 받았다.

KSI는 세이프티롤러 외에 △성토부 가드레일 △단부처리시설 △교량난간 △펜스 △메시형 울타리 △방음벽 △가로등 △버스 승강장 △신호등철주 △어린이 통합표지판 등 각종 도로안전 시설물을 개발하고 있다.

KSI는 통가드레일과 성토부 가드레일에 대하여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제품 지정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2018년 ‘12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KSI의 채종술 대표를 선정했다.

KSI는 제품 품질을 높이기 위해 2015년 포스코와 협약을 맺었다.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포스맥(PosMAC)강판은 거의 녹이 안 생기는 혁신적인 고 내식성 합금도금 강판이다. KSI는 포스맥을 적용한 가드레일을 개발해 가드레일 충돌 테스트를 완료하고 국내외 시장에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가드레일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강건재 생산기업에게만 수여하는 포스코 INNOVILT‘에 선정되기도 했다.

KSI는 국내 도로시설물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일찍부터 수출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일반적인 범용 제품은 값싼 중국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차량 충돌 테스트 성능인증 기준인 MASH-TL3(고속도로용), TL4(고속 위험도로용), 전이구간(기존제품 연결 구간)등급을 최종 통과했다. 유럽 성능인증 기준인 H1(고속도로용), H2등급(고속 위험도로용)도 통과해 CE마크도 획득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15년에는 1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2017년에는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유수의 도로시설물 업체인 그레고리사와 400만 달러 수출을 계약했다. 또한, 독일 특허기술을 활용한 태양광 트렉커 사업을 삼성물산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하여 사업다각화에 성공하였다.

이러한 혁신에 기반한 탄탄한 기술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KSI는 내년에 코넥스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채종술 대표는 “기존의 교통안전시설물과 신규 진출한 재생에너지 분야의 내수확대와 수출증진을 통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면서 코넥스 상장을 통해 회사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싶다.”며 “내실을 다진 강소기업으로 성장하여 히든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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