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단국대)
단국대학교가 1인당 최대 50만 원 수준의 등록금 환불 결정을 내렸다.
단국대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재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특별재난지원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금 수혜 대상자는 올해 1학기 등록 학생 약 2만1000명이며 계열별로 최소 34만 원에서 최대 54만 원을 돌려받는다. 전체 장학금 규모는 78억 원 수준이다.
장학금 지급 방식은 오는 8월 졸업예정자에게 직접 현금을 지급하고 2학기 등록자는 수업료를 감면해 준다.
단국대는 재원 마련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 예산 10%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김수복 총장은 “대학 당국과 학생 대표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진심을 털어놓고 대화한 끝에 이뤄진 특별장학금이라 의미가 크다”며 “이번 장학금이 재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코로나19 비상 상황을 이겨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