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스마트폰 W10. (출처=LG전자 인도법인 홈페이지)
KB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불매운동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전일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5~6월 LG전자 인디아 스마트 폰 판매량은 직전대비 10배 증가했다“라며 ”인도와 중국 국경분쟁으로 중국산 불매운동이 확산하며 반중정서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현재 인도 스마트폰 시장 중국 업체 점유율은 샤오미 30%, 비보 17%, 리얼미 14%, 오포 12% 등 70%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샤오미는 반중 정서가 확산되자 메이드 인 인디아(Made in India) 문구가 인쇄된 현수막으로 간판을 가리고 샤오미 직원들에게 회사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LG전자는 인도 시장에 특화된 보급형 스마트 폰인 W시리즈를 출시하고 올 하반기부터 6개의 스마트 폰을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MC사업부의 적자도 하반기 축소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LG전자 MC 부문의 외주생산(ODM) 비중은 2019년 30%에서 70%까지 2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ODM 생산비중 확대에 따른 원가구조 개선으로 점진적 적자축소가 전망된다”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