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셋째 주(6월 15일~19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4.03포인트 상승한 742.03에 마감했다. 월요일인 15일, 미국발 코로나 확진자 증가 및 중국 경제지표 불안 등의 여파로 7%대 급락했지만 다음 날 곧바로 6%대 반등하는 등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였다. 개인과 외인이 각각 2874억 원, 136억 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833억 원 순매도했다.
◇ 휴마시스, 셀트리온과 협업 소식에 165.89%↑ = 한 주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휴마시스다. 휴마시스는 지난 16일 셀트리온과의 협업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항원진단키트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19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방산주인 빅텍과 스페코는 남북 관계 경색 흐름이 이어지면서 각각 142.71%, 107.63% 급등했다. 앞서 지난 16일 북한은 대북전단지 살포에 대한 불만으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남북관계에 있어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 이에 따라 방산주들이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일제약은 염증 치료 등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약품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시험 결과 소식에 17일과 18일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한 주간 62.51% 급등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주도한 임상시험에서 덱사메타손을 투여받은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에 대해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알에프텍은 전 세계 최초로 보툴리눔 균주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15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33.39% 상승했다. 이날 회사는 자회사 알에프바이오가 벌꿀에서 보툴리눔 균주를 분리 동정하는데 성공해 국가관리 번호를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보툴리눔 균주는 그간 토양이나 통조림 등에서 발견돼 상업화한 사례는 있었지만 벌꿀에서 분리 동정이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등록한 2종의 벌꿀 유래 균주를 기반으로 향후 보툴리눔 톡신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케이디앤아이는 13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결정 소식에 힘입어 32% 상승했다. 발행 대상은 상상인저축은행, NH투자증권 등이며 회사 측은 신규사업 투자 및 운영자금 목적의 조달이라고 밝혔다.
◇ 에스에프씨, 상폐 정리매매 첫 날 81.60%↓ = 에스에프씨는 상장폐지를 위한 정리매매 첫 날인 19일 81.60% 급락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3일 기업심사위원회를 통해 상장폐지를 의결했고, 이후 회사 측이 이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지만 기각 결정돼 정리매매에 들어갔다.
메디톡스는 보톨리눔톡신 ‘메디톡신’의 품목허가 취소 소식에 한 주간 19.28% 하락했다. 지난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디톡스가 메디톡신 생산 과정에서 무허가 원액 사용, 서류에 허위 내용 기재, 조작된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해 승인을 받은 뒤 판매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 25일부터 메디톡신의 품목 허가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식약처의 처분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및 처분취소 청구 소송 등을 통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다코는 15개월 만의 거래재개 첫 날인 지난 19일 시초가 대비 14.44% 하락 마감했다. 코다코는 지난 2018년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지난해 3월 거래 정지됐다. 이후 적정 의견을 통해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고, 18일 거래소로부터 거래 정지 해제 통보를 받았다.
이 밖에도 SNK(-31.77%), 네스엠(-23.62%), 진매트릭스(-16.77%), 한국정보인증(-16.15%)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