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전경
동국대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50만 원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온라인 강의로 주요 대학 중 성균관대가 처음 특별장학금을 지급한 이후 두 번째다.
동국대는 15일 코로나19로 인해 가정 형편이 어려워진 학생들에게 코로나19 극복 긴급 모금 캠페인으로 모은 10억 원을 '코로나19 극복 장학금'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다음 달 중순까지 1인당 50만 원씩 총 2000명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동국대 관계자는 "등록금 반환에 대해 현재 논의하고 있지 않다"면서 "장학금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별장학금 신청대상은 2020학년도 1학기 재학생(학부, 대학원) 중 △학부모의 실직 및 폐업으로 소득이 감소한 자 △본인 또는 가족의 코로나 확진 등으로 경제적 피해를 받은 자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정부정책지원 자격에 해당되는 자 △본인의 아르바이트 등이 중단돼 생활이 어려워진 자 △기타 코로나19 긴급 피해 발생자 등이다.
이달 30일까지 단과대학별로 신청서를 받아 장학생을 선발하게 되며 장학금은 다음 달 중순까지 지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