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올해 10월 챗봇 서비스를 공식화하고, 연내 빅데이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14일 소진공에 따르면 소상공인 지능형 응대 서비스 ‘소담봇’이 올해 10월 정식 서비스된다. 소담봇은 지난해 개발에 착수해 올해 3월 19일부터 4월 1일까지 1차 시범 운영됐다. 현재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7월에 2차 시범 운영한 뒤 10월부터 대민 서비스를 시작한다. 소진공 홈페이지에서 연동해 제공할 뿐 아니라 소진공 앱, 카카오톡 채널로도 연계해 모바일에서도 쉽게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소진공은 챗봇으로 시공간 제약 없이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에서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하고 있지만, 소상공인 대부분이 ‘몰라서’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챗봇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 소담봇은 소상공인이 참여 가능한 지원 사업 내용, 사업 신청 기간, 절차 등을 안내한다. 또 서비스를 고도화해 기존 텍스트 위주의 답변에서 이미지, 그림, 영상 등을 활용해 소상공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답변 콘텐츠를 구성할 예정이다.
소진공은 ‘소상공인 빅데이터 분석모델 개발’을 위해 이달 용역 업체 입찰에도 나선다. 이미 소진공은 지난해 소상공인 빅데이터 분석모델 3종 연구를 마쳤다. 3종 연구는 △상권 군집화 기반 분석 서비스 모형 △소상공인 업종ㆍ지리 분석 결과에 기반한 입지 선정 가이드 △SNS 데이터 기반 최신 트렌드 분석 및 업종 정보 제공 서비스다.
올해는 5억 원 가량의 예산을 추가 투입해 △소상공인 경영 위험진단 이력 분석 모델 △소상공인 지역별, 업종별 매출 분석 등을 고도화한다. 소진공은 올해 안에 시범 서비스 운영을 마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기술보증기금(기보) 등 여타 중기부 산하 기관들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기부가 올해 목표로 세운 ‘DNA(데이터, 네트워크, AI) 코리아 구축, ’디지털 경제로 대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함이다.
중진공은 올해 1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맞춤형 공공고객관계관리(PCRM)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유망기업 발굴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내부 빅데이터 포털을 구축에 더해 AI 기반 로봇자동화(RPA) 시스템도 도입한다. 중진공은 24시간, 365일 로봇을 통해 업무를 수행해 효율성을 높이고, 업무 실수를 막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기보는 올해 4월 AI를 적용해 기술평가를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기술평가 빅데이터를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평가등급을 자동으로 산출하는 시스템인 ‘키봇(KIBOT)’을 연내 개발한다는 것이다. 현재 내부 테스트를 중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진단 등 업무에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