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비대면(언택트)이 일상화 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가상 고객대응 플랫폼 기술 개발 업체에 투자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미국 다이렉틀리(Directly)가 모집한 1100만 달러(약 136억 원) 규모 투자에 참여했다.
삼성넥스트가 지난해 5월 이 회사에 처음 투자했고, 올 초에는 삼성전자가 직접 투자에 나선 바 있다. 이번이 세번째 투자다.
다이렉틀리는 최근 여러 분야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도입하는 AI 기반 챗봇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고 있다. 이 회사 AI 챗봇 플랫폼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크라우드 소싱하고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다이렉틀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에어비앤비, 마이크로소프트, 링크드인, SAP 등에 플랫폼 기술을 제공했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챗봇 등 비대면 고객 대응 서비스 도입 기업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코로나19 사태로 서비스 센터가 문을 닫는 등 많은 산업 분야에서 고객 지원 문의가 급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챗봇 최근 국내에서도 콜센터를 통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며, 챗봇 서비스 도입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AI 기술을 통한 비대면 고객 대응 시장은 앞으로도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