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 2단계 증설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가동에 돌입한다.
포스코케미칼은 14일 전남 광양시에 건설 중인 양극재 광양공장의 2단계 연산 2만5000톤 규모 생산라인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LG화학 김명환 사장 등 지역사회와 고객사 관계자를 비롯해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 포스코 신성장부문장 오규석 부사장,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 RIST 유성 원장, 포스코ICT 손건재 사장 등 포스코 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준공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는 광양공장의 생산 능력을 연 5000톤에서 3만 톤으로 확대했다.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로 운영 중인 연산 1만 톤 규모 구미공장을 포함하면 연 4만 톤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광양공장의 확장 준공은 전기차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하이니켈 양극재의 양산 기반을 적기에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하이니켈 NCM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효율을 높이는 니켈의 비중이 높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성장할 수록 NCM계 양극재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2025년에는 전체 양극재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은 2018년 8월부터 광양 율촌산단에 축구장 20개 크기인 16만5203㎡ 면적으로 하이니켈 NCM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연산 9만 톤 규모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60KWh급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약 75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광양공장에서 생산된 양극재는 국내를 비롯해 유럽, 중국, 미국 등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에 공급된다.
포스코케미칼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2019년 610만대에서 2020년 850만대, 2025년에는 2200만대로 퀀텀점프라 불릴 만큼 급성장하고, 이에 따라 양극재 시장도 2019년 46만톤에서 2020년 61만톤, 2025년에 275만톤으로 연평균 3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요에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이어갈 필요성이 있다”고 증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를 통한 차세대 기술개발을 가속화해 미래수요에 대비해 나가는 한편, 2023년 연산 기준으로 천연흑연 음극재 10만5000톤, 인조흑연 음극재 1만6000톤, 양극재 9만 톤까지 증설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점유율을 높이고 성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